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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화학

'기능성 식품 소재' 인정 방법의 두 가지 분류, 화학적 탄수화물 유래 식이섬유 기능성 소재 총정리

by 한씨HAN_C 2022. 9. 26.

우리나라에서 기능성 식품의 소재로써 사용하기 위해 해당 소재의 인정을 받는 절차는 굉장히 까다롭고 체계적입니다. 기능성을 입증하는 의무를 진 주체가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인정 방법이 나뉘는데, 크게 고시형 기능성 식품 소재,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 소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고시형 기능성 식품 소재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된 기능성 식품 소재는 고시형 기능성 식품소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공전에서 이미 정해진 제조 기준이나 규격, 제품의 최종 조건 등을 모두 부합하고 있는 경우에는 별다른 추가적 인정 과정 없이도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소재는 영양소 소재입니다. 많은 분이 매일 섭취하고 있는 비타민이나 무기질(아연, 마그네슘, 구리 등), 식이섬유 등의 영양 소재가 이에 해당합니다.


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 소재
그렇다면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 소재는 어떤 소재를 대상으로 진행될까요? 네, 바로 고시형 기능성 식품 소재의 요건과 반대로,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소재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 소재로 분류되어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아직 해당 소재의 기능성이 인증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소재를 판매 또는 제조하려는 자, 혹은 수입하여 판매하려는 자가 식품 소재가 가지고 있는 효력과 기능성, 안전 여부에 대한 인증 자료를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제조 기준이나 규격, 최종 조건 등에 대한 자료도 제출하여야 기능성 식품 소재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평가된 뒤 기능성을 인정받게 된 이후에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은 인정받은 업체만이 해당 소재를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인증 절차를 거쳐 통과된 소재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의 개별적인 인정을 받은 소재로 분류됩니다. 


프로폴리스나 키토산 등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기능성 식품 소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식품회사가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더 다양한 기능성 소재와 원료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기능성 식품 소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기능성 식품 소재를 분류할 때는 해당 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특정 기능성에 따라서 먼저 나눌 수 있습니다. 항염증 식품소재, 항암 식품소재, 간 기능 조절 식품소재, 혈행 개선 기능 식품소재 등 소재가 우리의 인체 내에서 특정 기능성을 발휘하는 것에 따라 나눠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를 분류한다면, 식품 화학적으로 나눠지는 소재의 특성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식물 유래. 미생물 등 식품 화학적 소재별 분류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탄수화물 유래의 기능성 성분 중, 식이섬유 유래의 소재입니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 기능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는 화학적으로 분해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식물성 세포벽이나 동물성 키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거의 소화되지 않거나 아예 화학적인 소화가 불가능합니다. 난소화성 올리고당이나 저항 전분 등과 같은 기능성 식이섬유도 함께 들어갑니다.


- 불용성 식이섬유
초식을 주로 하는 동물들은 위장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에 의해 셀룰레이스가 분비되어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소화 효소로는 거의 분해되지 않거나, 혹은 분해되더라도 매우 느린 속도로 분해되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배출됩니다. 소화되지 않는다는 말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배출 과정에서 장의 운동을 더욱 활발히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는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좋지 않은 화학적 중금속이나 유해 성분, 지질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배출해내는 탁월한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헤미셀룰로스는 화학적으로 결정형이 적은 셀룰로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성이 아닌 알칼리 환경에서 잘 분해됩니다. 헤미셀룰로스가 분해되면 인체의 면역력을 더욱 높여주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리그닌은 페일을 가진 화합물입니다. 대부분의 식품 세포의 구성 성분으로 존재합니다. 나무로 존재하는 식품의 세포에 다량 들어있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인간의 장내 유익균에게 먹이가 되어 분해되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자체적으로 흡수하지는 않으므로 식이섬유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 수용성 식이섬유
사과, 포도 등 과일에서 gel처럼 존재하는 펙틴은 갈락 투론 산이 직선 모양으로 길게 연결된 펙트선, 그리고 이러한 펙트 산이 조금씩 메틸 에스터로 변화한 펙틴 산이 있습니다. 펙트 산과 펙틴 산이 일정 비율 섞인 상태로 과일 속에 들어있습니다. 펙틴을 먹게 되면 인간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장내 균에게 먹이로서 작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장운동을 더욱 활발히 해주고 동시에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배출됩니다. 또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여 당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담즙산을 배출시켜 생리적인 이점을 줍니다.


식물이 상처가 나게 되면 점성 물질을 배출하는데요, 이러한 것들은 검 질류라고 합니다. 아라비노스와 갈락토스, 람노스 등의 복잡하게 섞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 구성성분도 다양하나 이온 형태나 구성하고 있는 당의 비율, 변형법 등에 의해 그 종류도 더욱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이러한 종류에 따라 각 검류가 가진 특성도 매우 다양하며, 이들 또한 소화가 잘 안 되어 흡수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난소화성 덱스트린은 옥수수를 효소 처리 하여 화학적으로 제조된 식품 섬유소입니다. 화학적으로 제조되었어도 오래전부터 식용할 수 있는 등급의 인증(GRAS)을 받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더불어 난소화성 덱스트린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주며 빠른 당의 흡수를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능성을 가진 식품 소재로써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만 억제, 지질 관련 질환의 개선 등의 기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도당을 랜덤하게 결합한 다당류인 폴리덱스트로스 또한 인간의 효소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유사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 내 유익균에게 먹이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장 내 환경을 개선해주며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재, 게, 킹크랩 등 갑각류의 딱딱한 껍질을 구성하는 키틴에 염기를 처리하면 키토산이 생성됩니다. 키토산은 지방 콜레스테롤을 혈관으로부터 제거하여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면역을 높여주고 항암, 항균 작용도 합니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여 주는 등의 기능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약 형태로 제조하여 널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곡물의 겨나 버섯에 다량 존재하는 베타글루칸은 포도당이 베타 결합을 이루고 있는 형태의 탄수화물입니다. 이들 또한 항암, 항산화 등의 기능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면역을 높여주고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해 주는 등의 다양한 질환의 예방도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올리고당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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